나는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박찬위 에세이

사랑(내가 가장 나다워질 수 있는 사랑을 하기)

곁에 있을 때 잘해라. 익숙함과 편안함에 속아 소홀히 대하다 놓치고 아무리 후회해도 그땐 이미 너무 늦었다. 한 번 내 곁을 떠난 그 사람은 두 번 다신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지금 상대방이 대가 없이 당신에게 주고 있는 사랑은 당연한 권리가 아니라 감사해야 하는 호의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 준다는 게 얼마나 기적 같고 기분 좋은 일인가. 그러니 항상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 소중하게 대해줘라. 그 사람이 행복해할 수 있도록 노력해라. 매일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해라. 연인이 자신의 서운함을 이야기할 땐 묵묵히 경청해주는 것이 좋다. 연인 사이 서운함이 생기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상대방의 서운함을 어떻게 대처할지가 중요하다. 방법은 간단하다.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고, 서운함에 공감해주면 된다. 그리고 상대방의 말을 다 듣고 난 후에 나의 입장을 말하면 된다. 경청은 연애할 때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이야기를 많이 들어줄수록 관계는 호전된다. 미안하다는 말을 아끼지 않는 사람을 만나라.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사과가 아닌 늘 먼저 미안하다며 손을 건네는 사람은 자존심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이 관계를 지키기 위해 사과하는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과 오래가는 법은 어렵지 않다. 약속했으면 지키는 것. 사랑을 자주 표현해주는 것. 싫다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사소하지만 연인이라면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당연하게 지켜주는 것. 그거면 된다.

사람(좋은 사람들과 행복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

무조건적인 내 편 한 명이면 족하다. 잠깐 스쳐가는 인연 100명보다 내가 어떤 모습이든 변함없는 모습으로 내 곁에 남아주고 어떤 상황에서도 내 편에 서주는 사람 한 명이 훨씬 소중한 법이다.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을 곁에 두어야 그 사람들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잃지 않으며 자연스레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 부디 당신을 깎아내리는 관계라면 단호하게 잘라내라. 좋은 사람들과 좋은 말만 들으며 행복하기에도 짧은 인생이다. 사람은 늘 모닥불같이 대해야 한다. 너무 가깝지도, 너무 멀지도 않게. 적당한 거리에서 따뜻하게. 춥다고 안아버리면 너무 뜨거워서 상처를 입고 너무 떨어져 버리면 쓸쓸함을 견딜 수 없을 테니까.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른다. 내가 아무리 원한다고 한들 물이 아래에서 위로 흐를 일은 없다. 인간관계도 똑같다. 떠난 사람 잡고 싶다고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진짜 인연들은 물 흐르듯 나에게로 흘러 들어오고 있다. 그러니 인간관계에 연연하지 마라. 알아서 두면, 결국 내 사람만 곁에 남을 것이다.

삶(미우나 고우나 나는 평생을 나와 함께 살아가야 한다)

지나가버린 것들은 미련을 남긴다. 하지만 아름다운 추억이 남았음에 감사하자. 그 추억들이 있기에 현재의 내가 있는 것이고, 우린 앞으로도 예쁜 추억들을 만들어가면 되는 것이다. 세상은 넓고, 앞으로 살아갈 날은 많으니까. 바다를 보지 못했다고 바다가 사라지지는 않듯이 너의 가치를 보지 못했다고 너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가치를 의심하지 마라. 분명히 빛나고 있으니까. 살다 보면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 거지 당장의 작은 실패에 좌절하지 말자. 뜻대로 되지 않기에 삶인 거고 자주 실패하니까 사람인 거다. 어떻게 매번 좋은 결과만 거둘 수 있을까. 순간에 연연하지 말고 길게 보고, 넓게 보자. 분명 결국엔 잘 될 거니까. 너의 인생이다. 누구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내가 더 노력한 만큼, 내가 더 애썼던 만큼, 내가 더 참고 견뎠던 만큼 반드시 되돌아온다. 너무 많은 걱정거리를 안고, 무언가에 미쳐보지 못하고, 조금 더 도전적이지 못하고,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 남이 원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반드시 후회한다. 무언가를 이루어내고 싶다면, 적어도 내 목표가 있고 꿈이 있다면 부지런하게 노력해라. 아가들이 걸음마를 시작하면 천 번은 넘어져야 걷는다는 말이 있듯 우리는 그렇게 천 번을 넘어지고 걷기 시작했다. 무엇도 못 할 게 없다.